저는 한반도에 네안데르탈인이 살았는 지 매우 궁금하였습니다. 그러던 중 인류관의 역포사람에 대한 설명을 보니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.
그런데 위키백과나 다른 책 등에 의하면 네안데르탈인은 동아시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나와 있었습니다.
역포사람이 네안데르탈인이 맞는데 아직 널리 알여지지 않은 것인지요?
또 역포사람을 네안데르탈인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.
안녕하세요. 인류관 및 한반도 인류의 기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 한반도에서 인류의 흔적은 약 7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단양 금굴에서 70만 년 전 전기 구석기 문화인 아베뷜리앙 형식의 석기가 그리고 연천 전곡리를 비롯한 구석기 유적에서 물방울 모양의 주먹도끼가 출토되며, 이를 근거로 한반도에도 호모 에렉투스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. 한반도에서 발견된 인골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977년 평양시 역포구역 대현동 동굴에서 발견된 `역포 사람`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대현동 돌굴에서는 머리뼈가 발견됐는데, 연구결과 13살 정도된 여자 어린아이로 판명됐으며, 대략 1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집니다. 조선유적유물도감(조선유적유물도감편찬위원회, 1988)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(한국정신문화연구원, 1991)을 보면 역포사람의 연대를 함께 산출되는 동물화석과 비교를 통해 네안데르탈인 단계에서 현생 인류단계 사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